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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댈러스 연준은행장 "지금은 통화정책 완화 강조가 중요"

금리인상 "인내심 가져야" 재차 주장

미국 이외 지역 경제의 부진뿐 아니라 미국 내부의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현재는 통화 정책의 완화를 강조해야 한다고 로버트 카플란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이 주장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카플란 은행장은 3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지금은 통화 정책의 지속적인 완화를 강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금융시장이 위축되는 점뿐 아니라, 부채 증가나 고령화와 같이 세계 경제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고려할 때 통화 정책의 완화를 강조하는 일은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플란 은행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지난 1월 1일에 비해 지금의 통화 정책의 완화 정도가 약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플란 은행장은 이런 미국 안팎의 여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는 완화된 통화정책을 해소(강화)하는데 인내심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을 이끄는 카플란 은행장은 지난 1월에도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그는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실제 (경제성장률) 수치가 어떻게 발표되든 앞으로 전 세계는 낮아진 중국 성장률에 적응해야 한다"며 "중국 경제가 당면한 도전 과제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제에 부정적 낙수 효과를 불러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카플란 은행장은 미국 경제가 "강한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올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서 산출한 조정평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지난 1월에 1.9%를 기록하며 연방준비제도의 물가 목표치 2%와 가까워졌다며 "강한 미국 달러화 가치와 낮은 국제유가와 함께 물가와 노동시장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
(Yonhap)
(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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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