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국들은 2016년 2월 초 뉴질랜드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TPP 협정문에 서명할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전망했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통상정책 정례브리핑에서 "TPP 참가국들이 내달 첫 주에 뉴질랜드에서 회의를 갖고 법률 검토(legal scrub)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우 차관보는 "TPP 협정문 서명은 2016년 2월 4일께 뉴질랜드에서 하는 방안이 참여국 간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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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미국 의회는 현재 공개된 TPP 협정문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일부 의원들은 지식재산권(생물의약품)과 담배 등의 협상 결과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 및 의원들이 TPP에 유보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비준 시점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달 5일 TPP 협정문 공개 이후 20여 차례 이상 검토 회의를 개최하는 등 TPP 협정문에 대해 관계부처와 연구기관, 민간전문가 등 합동으로 종합적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해 우 차관보는 "한중 FTA는 오늘 중 국회에서 비준해야 연내 발효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그는 "오늘 비준하는 것과 내일 비준하는 것은 하루 차이지만 11월 중 비준한다는 것이 양국 정부 간 약속"이라며 "정부 간 약속이란 측면에서 오늘 꼭 비준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