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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대통령에 결례’ 논란

박근혜 대통령과 최근만남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이 때 아닌 결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방한해 22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의 만남을 가진 게이츠는, 박 대통령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다른 한 손을 호주머니에 꽂아 넣었다.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이 언론에 의해 소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가원수를 만나는 자리에서 결례”라는 의견과 “미국인으로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논란이 일었다.

한국의 주요 포탈 사이트 중 하나인 네이버에서는 ‘빌 게이츠’가 22일 밤부터 23일 아침까지 주요 검색어 중 하나로 남아있을 정도였다.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악수를 하는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지지만, 미국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는 5년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만날 때 역시 비슷한 모습으로 악수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 전 미국 대통령 후보를 만날 때 역시 한손을 주머니에 넣고 악수했으나 미국 언론 중 누구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문화적 차이를 굳이 무례나 결례로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빌 게이츠 회장을 만나 원자력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 창조경제와 정부의 역할, 빈곤퇴치를 위한 해외원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Netizens abuzz over Gate’s handshake with president

Microsoft founder Bill Gates recently became a topic of heated discussion online after a picture of his handshake with President Park Geun-hye was released by media.

Park and Gates held a meeting at the presidential office Cheong Wa Dae on Monday and discussed various topics including alternative energy sources, nuclear reactors and Seoul’s drive for economic growth.

Controversy arose from an unexpected element of their meeting; their handshake. As Gates shook Park’s hand, he had the other hand in his pocket. Among Koreans, it is considered disrespectful to put one’s hand in your pocket while shaking another person’s hand

Internet users started arguing over whether the software mogul acted inappropriately.

Many said that Gates had done nothing wrong, as he is an American whose culture is very different from that of Korea. Others argued that Gates should have been mindful of the customs of the country he was visiting, especially when meeting the head of the state.

The topic was so frequently discussed online that as of Tuesday morning, “Bill Gates” became one of the most searched keywords on Naver, the most visited web portal in South Korea.

It is unlikely that the handshake is to become a diplomatic issue, as the president’s office reportedly was unconcerned about Gate’s handshake regardless of the heated discussion online.

By Yoon Min-sik

(minsiky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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