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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 잡은 삼성…남은 과제는 ‘고객 충성도’

(연합뉴스)
(연합뉴스)




삼성이 유럽 주요 5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고객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경쟁업체의 추격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간 삼성은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거의 절반이나 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윈도폰의 약진과 소니, HTC, 화웨이 등 경쟁업체의 영역 확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런 경향이 삼성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칸타르 월드패널 컴테크(Kantar Worldpanel ComTech)가 지난 3∼5 월 유럽 주요 5개국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플랫폼)별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구글 안드로이드는 70%를 넘어섰고 애플의 iOS는 20%에 약간 못 미쳤다.

신문은 구글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삼성 스마트폰의 유럽 시장 석권은 역으로 구 글 안드로이드의 지배력이 유럽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확증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점유율은 거의 7%에 육박, 전년 동기 의 4.3%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소니도 엑스페리아 신제품을 내놓으며 영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영국 시장에서 소니는 점유율 4위에 올라 있다.

칸타르의 글로벌 담당 이사인 폴 무어는 "엑스페리아 Z가 영국에서 삼성의 고객 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며 소니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엑스페리아 이용자의 38% 가 이전에 삼성 제품을 이용했고 이들 중 다수가 갤럭시S2에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지난 2년간 끊임없이 점유율을 확대해왔다"며 "하지만 고객 충성가 여전히 아이폰보다 낮은 점과 소니•HTC•화웨이 등 경쟁업체가 최신 제품을 내놓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현재 확보한 고객층을 유지하는 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영문 기사>

Samsung faces low customer loyalty in European market: report

Samsung Electronics is taking the lead in key European markets, but it has to deal with relatively low customer loyalty, according to news reports on Monday.

“Samsung has been continuously expanding the market share for the last two years. But the customer loyalty has remained lower than the iPhone,” Paul Moore, director of Kantar Worldpanel ComTech, was quoted as saying.

The Korean tech giant’s market share, helped by its Android-based smartphones, reaches close to 50 percent in Germany, the United Kingdom, France, Italy and Spain. Despite the progress in the European markets, the Financial Times said Samsung could confront a stronger challenge from other players such as Sony, HTC and Huawei.

Google’s Android operating system hit 70 percent market share in the key European nations while Apple’s iOS dropped to 20 percent in three months, from March to May.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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