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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미 국무, 다음달 4일 10번째 중동 방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내년 1월4일 중동을 다시 찾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관리들과 평화협상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계자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AFP에 "케리 국무장관이 팔레스타인 당국에 이스라엘과 평화 절차와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1월4일 현지에 올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정통한 팔레스타인 소식통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지난 3월 이래 10번째인 이번 중동방문 동안 '여러 날' 머물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직접 대화를 성사시킨 케리 장관은 이달 들어 평화협상에서 확고한 진전을 봤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케리 장관은 어떤 협약이라도 내용을 얘기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아랍권 언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정이 타결된 뒤 약 10~15년 동안 이스라엘이 국경 지역에 병력을 유지한다는 게 미국 측 구상이라고 보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다국적군 주둔을 용인하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은 그런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케리 장관이 지난 12일 서안지구를 방문했을 때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팔레스타인 영토에 이스라엘군을 무기한 주둔시키는 방안은 어떤 것이라도 배제하겠다고 못박았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21일 열린 아랍연맹(AL) 회의에 참석한 압바스 수반은 또 추가적인 잠정합의나 2014년 4월 29일 종료하기로 한 회담 일정을 연장하는 것을 거부했다.

중동협상 재개를 이끈 미국 중재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30일 팔레스타인 수감자 26명을 추가 석방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9개월간 진행하는 협상 기간 팔레스타인 수감자 104명을 모두 풀어주기로 했으며 이미 2차례로 나눠 52명을 석방했다.

3번째 석방이 이뤄지면 남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내년 3월 자유의 몸이 된다.

8월과 10월에 각각 있은 1, 2차 석방 당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장래 영토로 원하는 지역에 새로운 정착촌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다.

팔레스타인 측도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계획이 평화 프로세스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내주 동예루살렘을 포함해 서안지구에 1천400가구를 새로 지을 계획을 공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일간지 마리브는 26일 네타냐후 총리가 신 정착촌 건설 발표를 연기하라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요청을 일단 받아들이기로 했다가 연정 파트너의 압력을 받고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관련영문기사>

Kerry in New Year's Day trip to Israel

US Secretary of State John Kerry will make a New Year's Day trip to Israel and the Palestinian Territories aiming to push forward peace talks as a nine-month deadline looms.

"On January 1, Secretary of State John Kerry will travel to Jerusalem to meet with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and to Ramallah to meet with President (Mahmud) Abbas," State Department spokeswoman Jen Psaki said Saturday.

"In these meetings, he will discuss the ongoing final status negotiations between the Israelis and Palestinians, among other issues," she added in a statement.

After persuading the two sides to resume talks, Kerry has been pushing the Israelis and the Palestinians to reach a peace deal ahead of a deadline set to expire in late April.

Earlier Saturday, a Palestinian official told AFP that Kerry would meet with Abbas on January 4 on what will be his 10th visit to the region since March.

Psaki did not say how long Kerry would stay in Israel, but Palestinian sources said it would be a "number of days."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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