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고객 속여 상품 팔다가 적발

Published : Mar 19, 2014 - 17:57 Updated : Mar 19, 2014 - 19:22

일부 카드사들이 보험사와 연계해 판매하는 카드슈랑스 보험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속여 팔다가 대거 적발됐다고 금융당국이 19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카드에 대한 부문 검사를 한 결과, 전화를 통한 보험모 집 시 보험상품의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안내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한 사실을 적발하고 기관경고에 과태료 1천만원을 부과하고 직원 2명을 감봉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이 카드슈랑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보험사에서 받는 판매 수수료가 방카슈랑스 판매로 은행에서 받는 수수료보다 4~5배 많기 때문이다.

국민카드는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저축성 보험계약 1만3천689건(20억 원)을 전화로 모집하면서 소속 설계사가 불완전판매를 유발할 수 있는 상담용 상품 설명대본을 사용하게 했다가 발각됐다.

국민카드는 최근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에 이어 카드슈랑스 상품 판매 과정에서 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아울러 금감원은 카드슈랑스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신한카드와 비씨카드도 적발했다. 이들 두 기관에 각각 기관경고와 과태료 1천만원씩을 부과하고 임직원 4명과 3명에게 감봉 등의 제재를 내렸다.

(kh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Authorities issue warning on 3 credit card firms including Kookmin

Financial authorities on Wednesday issued warnings against three major credit card companies in Korea for irregular sales of savings insurance products.

The three -- BC Card, Shinhan Card and KB Kookmin Card -- were also subject to collective fines of 30 million won ($27,000) and sanctions on staffers,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said in a statement.

“The firms failed to notify customers of key information involving the insurance products,” the FSS said. “In addition, some prior information offered to customers was different from the information in the actual contracts.”

Regulatory inspectors revealed that there were 31,363 irregular sales cases between July 2011 and March 2013 at Shinhan Card, followed by BC Card with 26,901 cases and 13,689 cases at KB Kookmin Card.

In addition to the fines, up to nine employees at the three companies were sanctioned.

The move comes after financial authorities recently slapped issued business suspensions and other penalties on credit card companies for massive data breaches.

By Kim Yon-se (ky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