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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세계 곳곳의 학교 급식 메뉴 비교해보니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안네 프랑크 학교의 급식. 메인으로는 쌀밥과 연어, 프랑스의 야채 스튜인 라따뚜이가 한 접시에 담겨있고 오른쪽에는 식빵 한 조각, 당근과 샐러리 샐러드가 놓여져 있으며 후식으로는 오렌지와 도넛이 있다. (AP)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안네 프랑크 학교의 급식. 메인으로는 쌀밥과 연어, 프랑스의 야채 스튜인 라따뚜이가 한 접시에 담겨있고 오른쪽에는 식빵 한 조각, 당근과 샐러리 샐러드가 놓여져 있으며 후식으로는 오렌지와 도넛이 있다. (AP)

미국 시애틀의 미러 레이크 초등학교 급식. 통밀빵 구운치즈 샌드위치 채소로는 콘샐러드와 꼬마 당근 한봉지, 저지방 우유와 통조림 배가 놓여있다. (AP)
미국 시애틀의 미러 레이크 초등학교 급식. 통밀빵 구운치즈 샌드위치 채소로는 콘샐러드와 꼬마 당근 한봉지, 저지방 우유와 통조림 배가 놓여있다. (AP)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한 유치원의 급식. 오믈렛과 채소 스프, 바나나 요그르트와 물 (AP)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한 유치원의 급식. 오믈렛과 채소 스프, 바나나 요그르트와 물 (AP)

쿠바의 하바나의 안젤라 란다 초등학교의 학생이 치킨 크로켓, 토란과 노란 완두콩 스프로 구성된 점심 급식을 먹고 있다. (AP)
쿠바의 하바나의 안젤라 란다 초등학교의 학생이 치킨 크로켓, 토란과 노란 완두콩 스프로 구성된 점심 급식을 먹고 있다. (AP)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비만, 당뇨 퇴치 등의 목적으로 학교급식 개선을 주도한 이후 미국 각 학교들의 점심 식단에도 변화가 생겼다.

2012년 미 연방 정부는 학교 건강 식단 급식법을 제정해 고칼로리 메뉴를 없애고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사용하는 식단으로 바꿨다.

그 결과, 시애틀의 미러 레이크 초등학교(두번째 사진)는 흰빵이나 튀긴 음식 대신 통밀빵 위에 구운 치즈가 올려진 샌드위치와 콘샐러드와 꼬마 당근 한 봉지, 저지방 우유와 통조림 배 등을 학생들의 한끼 식사로 제공했다.

미국 통신사인 AP가 세계 각국의 학교 급식 실태를 파악한 결과 직장에서 일하는 어머니들이 많아 대부분 학교 급식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미국과 달리 아직도 많은 나라의 학생들이 점심을 집에서 먹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거나, 도시락을 싸오는 경우가 많았다.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 중 일부는 아직도 미국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같이 학생들에게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말리와 파키스탄의 튀긴 도넛, 프랑스의 튀긴 치킨 너겟과 웨스트 뱅크의 사탕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아랍 에미리트의 공립 학교들은 비교적 건강한 식단의 급식을 제공했고, 특히 외국인 자녀들이 재학중인 사립학교에서는 미국식 바비큐와 인도 카레, 아시아의 면 요리 등 다양한 문화를 반영한 음식을 찾아볼 수 있었다.

쿠바는 현재 모든 학생에게 무상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밥과 콩, 찐계란과 토마토, 아로스 콘 레체 (우유밥)를 디저트로 제공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주로 학생들이 집에서 요리한 음식을 싸오고 선생님들이 도시락을 검사한다. 주된 점심 메뉴로는 계란과 치킨 너겟, 빵과 밥 또는 면 요리이며. 전날 저녁식사에서 남은 양고기나 채소 요리 등을 도시락으로 싸온다.

싱가포르의 일부 학교는 늦게까지 일하는 부모들을 위해 요청이 있을 경우 아침과 점심, 저녁 식사까지 급식으로 제공한다. 점심 메뉴는 해산물 스파게티와, 생션, 찜 닭고기 요리 치킨 캐서롤 등이다.

한편, 공립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강 급식’을 두고 미국 내에서는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논란은 로스앤젤레스타임즈 등 미 언론이 미국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을 먹지 않아 엄청난 양의 점심 급식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는 보도에 이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건강 급식’이 아닌 맛도 없고 먹을게 없는 ‘부실 급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도 각 학교의 급식을 찍은 사진과 함께 ‘건강 급식’ 캠페인을 시작한 미셸 여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Photos compare school lunches around the world

First lady Michelle Obama is on a mission to make American school lunches healthier by replacing greasy pizza and french fries with whole grains, low fat protein, fresh fruit and vegetables.

The Associated Press helps you compare her efforts in the United States with what kids are eating around the globe by sending photographers to see what kids in Asia, Europe, Africa and Latin America ate for lunch this week.

The new American standards are giving kids in the United States a taste of the good life already experienced by school children around the world. Most countries put a premium on feeding school children a healthy meal at lunchtime.

Many kids go home to eat lunch with their families or bring a lunch cooked by their parents.

Although few schools sell lunch, snacks are available around the world. In many places those snacks are as unhealthy as treats in the United States: fried doughnuts in Mali and Pakistan, candy in the West Bank, fried chicken nuggets in France.

American children are more likely to eat a lunch made in a school cafeteria, although other countries are starting to adopt this practice as more mothers go to work outside the home.

Healthy lunches are offered in public school cafeterias in the United Arab Emirates but the children of foreigners attending private schools get fancier, multi-cultural offerings like American barbecue, Indian curries and Asian noodles.

Cuba provides all students with free school lunches, typically featuring rice, beans, another source of protein like a hard-boiled egg, a vegetable such as a sliced tomato and arroz con leche for dessert. Many parents send their children off to school with extra vegetables or a piece of fish or chicken to complement the free lunch.

Fresh food is also on the menu at the DEL-Care Edu Center in downtown Singapore, where students are fed breakfast, lunch and even dinner if their parents work late. Typical lunches include spaghetti marinara, fish slices, chicken casserole or lotus root soup.

Kids usually bring a home-cooked meal to school in Pakistan, where school leaders check lunch boxes for junk food and admonish parents to keep things healthy. A typical sack lunch at The Bahria Foundation school in Rawalpindi, adjacent to the capital, Islamabad, includes eggs, chicken nuggets, bread, rice or noodles. Some also include leftovers such as minced mutton and vegetables cooked the night before.

In Federal Way, Washington, schools have embraced the first lady's lunch campaign for the approximately 16,000 children who get a school-made lunch each day.

At Mirror Lake Elementary, about 20 miles south of Seattle, students ate grilled cheese sandwiches, corn salad, fresh carrots, apple sauce and low-fat milk on Monday. The bread was whole grain, the cheese low fat and low sodium, the carrots fresh and fruit the only dessert.

Fried food, white bread, sugar-laden desserts and overcooked vegetables have all but disappeared from the American school menu.

Anything kids can pick up with their fingers is popular in the younger grades. High school students enjoy some spicy and exotic choices, especially Asian flavors, says Federal Way chef and dietitian Adam Pazder.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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