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서 살아있는 뱀 둥지 발견

Published : Jun 13, 2014 - 10:41 Updated : Jun 13, 2014 - 11:14

미국 워싱턴주 하수관에서 살아있는 뱀 둥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13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Flickr)

용역업자 게리 오웬이 하수관 내 설치한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5마리 이상의 뱀이 서식 중임을 발견했다. 이 뱀은 미국 동부에서 주로 서식하는 불스네이크 종으로 누군가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화장실 변기에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하수관를 빠져나가려던 5마리 뱀은 하수관 내 새로운 하수관로가 설치되면서 그 안에 갇혀 옴짝달싹 못했던 것 같다고 오웬은 밝혔다.

이 뱀들은 지난 달 15일 하수구로부터 150피트 아래 파이프의 오목한 부분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오웬은 "이 뱀들이 구조될 수 있었던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관련 영문 기사>

Snake Nest Found In Sewer Pipe

A nest of live snakes was discovered in a Washington state sewer pipe when a contractor ran a video camera down the line.

City Engineer Gary Owen told The Wenatchee World (http://bit.ly/1ld2Jgu) he thought there were a half-dozen snakes or more. It's hard to tell from the video, but Owen thinks they were bull snakes, possibly pets someone flushed down a toilet.

The snakes might have tried to exit the sewer through toilets, but Owen says the snakes were sealed off and entombed when a new liner was put in the sewer pipe.

The snakes were spotted May 15 in a recessed area of the pipe about 150 feet from a manhole. Owen says there was no way they could have been rescued.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