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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우주비행사, 우주정거장서 '1년 생활' 도전

우주인 2명이 지구 궤도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1년 동안 생활하는 실험이 진행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연방우주청 (ROSCOSMOS) 소속 우주인 2명이 올 3월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에 가 1년을 보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수개월이 걸릴지 모르는 미래의 화성 유인 탐사에 대비해 오랜 시간의 우주 생활이 인간 신체와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기획됐다.

나사의 임상연구프로그램 소속 마이클 배럿 박사는 "실험은 장기간 우주 비행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는 우주에서의 신체 변화에 관한 지식을 상당히 쌓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에서 뼈와 근육을 보전하고 신체를 단련할 방법도 발전시켜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에 참여하는 우주인들은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우주인과 달리 인공 중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중력이 미약한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 뼈와 근육의 손실이 증가하고 심장과 동맥 기능의 약화, 감각운동 수행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험에 참여하는 국제과학연구소(ISO)의 존 찰스 소장은 앞서 6개월간의 우주 생활 실험에서는 인간 신체가 새로운 우주 환경에 적응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며 "우주에서 1년을 보내도 같은 경향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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