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계산기’를 들어보았는가? 만족도나 업종별로 팁 계산을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 중의 하나이다.
카피라이터 게이브 웨일리(25)가 개발한 투쓰픽 (Toothpick, 이쑤시개)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은 그 중에서 눈에 띈다.
바로 팁 받을 사람의 ‘성별’에 따라 팁을 다르게 계산해주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결제해야 할 총 금액을 넣고,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 (웨이터, 택시기사 등)의 성별을 넣으면 된다.
팁을 받는 사람이 여성이 경우, 남성보다 약 22% 팁을 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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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
왜 22%인가. 미국 인구조사에 따르면 여성이 평균적으로 남성의 급여보다 22% 낮은 급여를 받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웨일리는 노동에서의 성불평등을 사람들에게 더욱 공론화 시키위해 어플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뜬 구름 잡는 식의 거창한 논의가 아닌 사람들에게 보다 다가가고 싶어 어플이라는 도구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어플리케이션을 불쾌하고 편견에 가득하다고 느낄 수 도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하지만 일단 배경을 알고 나면 어플리케이션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라고 웨일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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