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S는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 가치는 현재 11조 천억 원이고 상속세만 6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KBS는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의 말을 인용해 "이재용 부회장 등 자녀들이 상속이나 증여받을 경우 내야 할 세금이 5조~6조원이며 이를 정상납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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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이건희 회장이 6조원의 상속세를 내는 방식은 분할 납부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가족들에 대한 상속 증여세의 규모와 납부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이 6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는 것으로 내부 검토를 마쳤다는 소식에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상속세 마련을 위해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 지분 일부를 팔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오전 9시 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에스디에스는 전날보다 4.67%떨어진 28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3.01% 떨어진 1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