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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항폭발서 구조된 19세 소방관 41일만에 깨어나…'기적'

지난달 12일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항 대폭발 사고로 41일간 사경을 헤매던 젊은 소방관이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23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치명상을 입고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온 톈진항 소방관 장차오팡(張超方·19)이 전날 의식을 회복했다.

장차오팡은 이번 사고로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그의 장기 곳곳도 크게 손상됐다. 

의료당국은 병원으로 후송됐을 당시 그의 생명은 경각에 달린 상황이었다며 네 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고서야 겨우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Yonhap)
(Yonhap)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여서 유전자 감식을 통해서야 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톈진항 폭발사고로 인한 전체 사망·실종자는 173명으로 그중 100명 이상이 소방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날 사고조사팀으로부터 보고 받는 자리에서 톈진항 사고 원인은 기업의 위법한 경영행위, 관계기관의 부패와 직무상 과실·부정행위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흘린 피를 헛되게 만들어선 안 된다. 그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한다"면서 관계기관과 책임자에 대한 고강도 조사와 처벌을 지시했다.

중국당국은 이번 사고를 '특별 중대 안전 생산책임 사고'로 규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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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