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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큰사위 '국산 3D 프린터'로 일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큰 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남편인 선두훈씨가 국내 최초로 국산 3D 프린터의 유럽 수출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의 도움이 아닌 혼자 힘으로 기업을 일궈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재계에 큰 화제를 뿌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성이씨 남편인 선두훈 박사가 지난해 7월 대표로 취임한 ㈜인스텍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DMT 3D 금속 프린터 장비를 최근 국내 최초로 유럽 시장에 수출했다.

이번에 유럽에 처음 수출하는 3D 금속 프린터는 미국과 유럽의 일부 회사만이 생산 가능한 최첨단 장비로 국내에서는 인스텍이 유일하게 상용화해 생산하고 있다.

선두훈 인스텍 대표(왼쪽 첫번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가운데) (Yonhap)
선두훈 인스텍 대표(왼쪽 첫번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가운데) (Yonhap)

선두훈 대표는 취임 후 연구소 위주의 조직을 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제품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국내 금속 3D 프린터 제조기업으로 최초로 유럽 시장 진출이라는 개가를 이뤄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수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인스텍 관계자는 "이번에 인스텍의 3D 프린터를 도입한 업체는 유럽 내 유력 전자부품 생산업체로 면밀한 실사 및 제품 검토 끝에 최종 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인스텍은 지난해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3D 프린팅 기술박람회인 '폼넥스트'에 참가해 독일 및 일본 기업들로부터 기술협력 제의를 받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글로벌 기업인 테슬라 모터스의 벤더사로 등록됐다.

선두훈 대표는 "3D 프린팅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는 유럽 국가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금속 3D 프린터의 수출함으로써 인스텍의 기술력을 증명했다"면서 "이번 수출을 계기로 유럽연합 가입 국가 및 미주지역 등 판로 확대를 통해 질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두훈 대표는 가톨릭 의대교수, 미국 스탠포드 대학 교환교수를 거쳐 현재 영훈 의료재단 선병원 이사장 및 코렌텍[104540]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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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