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관문이자 교통 중심지이지만 활기가 떨어지는 서울역과 용산역세권 일대를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가 시작됐다.
서울역 일대는 주변 지역 재생을 선도하며 서울역고가 공원화와 연계해 사람들이 걷기 좋고 북적이는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찾는다.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과 철도정비창 부지 개발 목표와 세부 전략을 세우고 적정 분양가를 산출할 계획이다.
◇ 서울역고가 연계해 주변 재생 선도 = 서울시는 27일 서울역일대 미래비전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용역 기간은 15개월, 용역비는 5억 3천만원이다.
서울시는 서울역이 중구 남대문로5가, 회현동, 중림동과 용산구 서계동, 후암동, 동자동 등 주변 지역 재생을 선도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비전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역이 지나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되도록 서울역광장 리모델링이나 옛 서울역사 관련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서울역고가까지 걸어가는 길을 개선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특히 서울역 서측과 서계동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그린다. 이 지역은 활기가 부족하지만 공항철도 출구가 생겨 유동인구가 늘고 있고 서계동에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들어섰다.
북부역세권 개발 방향이나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역할 분담 등에 대해서도 구상한다.
서울역이 대한민국 대표역으로 공공성을 유지하는 큰 틀에서 민자역사 사용기간 만료 후 활용 방안을 연구한다.
서울역 일대는 실제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코레일,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관리공단 등 여러 주체와 협의, 조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