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의 영향으로 인터넷 방송이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최근 `잠자는 방송’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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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 여BJ의 '잠자는 방송') |
중국의 한 일간지는 중국판 아프리카TV로 알려진 ‘도유TV’에서 한 여성 BJ(Broadcasting Jockey)가 섹시한 의상을 입고 잠을 자는 영상으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 BJ가 하는 방송에서 하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잠을 잘 뿐이다. 이 방송으로 그녀는 매달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잠자는 방송’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BJ가 있다.
그녀 역시 침대에서 잠을 청하는 것이 방송 전부이다. 중국 BJ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여성 BJ 역시 잠옷이 매우 자극적이다. 잠결에 몸을 뒤척일 때마다 뽀얀 허벅지와 터질듯한 볼륨을 자랑하는 가슴라인이 적나라하게 노출된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반대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의견도 많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잠방이 너무 선정적인 것 아니냐’ ‘잠만 잔다면서 옷은 왜 저렇게 다 풀어 놓느냐’ 등의 비판적인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빗나간 욕망-1인 인터넷 방송의 늪’ 편에서는 청소년 중 92.3%가 ‘1인 인터넷 방송’을 시청 중이라는 자체 조사를 보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선정성, 폭력, 가학성이 두드러지는 인터넷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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