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 LTE-A와 관련한 표준필수특허(SEP)를 2년 연속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만 특허청이 공개한 '통신산업 특허 트렌드 분석 결과 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는 전체 LTE·LTE-A 표준필수특허 가운데 12.7%에 해당하는 954건을 보유해 전 세계 66개 이동통신 관련 업체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는 대만 국책연구기관인 NAR연구소 연구원과 특허 변호사, 대학교수 등 총 35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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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이들은 지난 3년간 LTE 관련 국제표준단체(ETSI)에 등재된 미국 특허를 검토했는데 이 가운데 LTE·LTE-A 표준필수특허로 선정한 7천516건을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표준필수특허란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물품이라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주요 특허를 의미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4일 "삼성의 LTE 특허 포트폴리오는 향후 통신기술과 관련한 특허분쟁 대응은 물론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 조기 확보에도 적잖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7을 통해 스마트폰의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를 모두 향상한 차세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43개 이동통신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같은 보고서에도 1위에 올랐다. 당시 점유율은 17%였다.
퀄컴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2위(점유율 11.9%)에 올랐다. 퀄컴과 함께 작년에 공동 2위를 차지했던 LG전자[066570](8.3%)는 5위로 밀렸다.
중국의 화웨이(5.3%)는 7위를 기록했고 애플은 고작 1.8%에 그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