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은 삶의 본능(Eros)뿐만 아니라 죽음의 본능(Thanatos)도 있다고 말했다. 즉 인간이 벌이는 모든 폭력과 파괴, 비이성적 행위는 인간적 본능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 이 같은 야만의 본능을 억제하는 법을 터득한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상에 널리 퍼지는 이른바 ‘민폐’ 시리즈는 ‘학습이 본능 앞에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과 씁쓸함을 남긴다.
‘민폐’ 시리즈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어떤 비이성적, 파괴적 행위들이 존재하는지 알아보자.
찜질방에서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한 여성의 사진이 누리꾼들에 의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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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찜질방 민폐녀’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찜질방의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잠을 청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문제는 해당 여성이 베개로 칸막이를 만들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찜질방에서 넓은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던 것.
설상가상으로 베개 위에는 ‘우리 보라 공주님이 자고 있어요. 쉿! 조용!’이라고 쓰여 있는 수건이 올려져 있어 탄사가 절로 나오기에 충분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중국 욕 하면 안된다’ ‘제정신이냐’ ‘저러고 싶을까’ 등 해당 여성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세환 기자 (
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