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여성의 월경은 며칠간 지속하고 약 80ml의 분비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5년간 지속적으로 ‘생리’를 겪고, 이 때문에 일주일에 500mL가량의 피를 쏟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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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
호주출신의 클로이 크리스토는 14세에 월경과 비슷한 형태의 출혈을 경험했고, 일반적인 월경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출혈은 며칠이 지나도 멈추지 않았고, 당시 그녀는 창피한 마음에 이 사실을 알리지 못했지만 극심한 빈혈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결국, 병원을 찾은 그녀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녀의 끊임없는 월경의 원인이 희귀 유전질환인 폰 빌레브란트 병이라는 것.
폰 빌레브란트 병은 혈우병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원인 때문에 출혈이 멈추지 않는 병을 말한다.
다양한 치료를 시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자 크리스토는 혈우병클리닉을 찾았고, 혈우병에 사용되는 약물을 통해 정상적인 삶은 되찾을 수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재 그녀는 세계혈우병학회에 참여하려고 모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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