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국내 공기질(Air Quality)의 수준이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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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팀이 16일 발표한 ‘환경성과지수(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 EPI) 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공기질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45.51점을 받았다. 전체 조사국 180개 국가 가운데 173위에 해당하는 점수이다.
환경성과지수에 포함된 세부 항목인 초미세먼지(PM2.5) 노출 정도는 174위를 기록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화력발전소나 자동차 매연 등이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도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의견도 있다.
통상 초미세먼지는 알갱이가 매우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내지 못하는 먼지를 일컫는다. 이러한 먼지는 폐나 피부에 직접 침투해 호흡기, 심장, 혈관 등에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탄소를 감소시키는 등 환경개선에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환경이 좋은 국가로는 핀란드가 선정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6위를 기록한 싱가포르가 제일 공기가 좋은 국가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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