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미국을 뒤흔들었던 케일리 안토니 (Caylee Anthony)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피해자의 어머니 케이시 안토니 (Casey Anthony)가 당시 변호비용 일부를 성상납을 통해 메웠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 (New York Daily News)은 26일 케이시 안토니가 20대 초반이었던 2008년 그녀를 변호했던 호세 바에즈 (Jose Baez)가 고용했던 사설탐정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케이시 안토니는 1986년생으로 현재 30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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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 (유튜브) |
보도에 따르면, 사설탐정 도미닉 케이시 (Dominic Casey)는 지난달 케이시 안토니의 파산신청재판에 제출한 진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도미닉 케이시는 ‘케이시 (안토니)는 돈이 없어서 바에즈가 시키는데로 해야한다고 털어놨었다’며 케이시 안토니가 바에즈의 사무실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닉 케이시는 또, 바에즈가 2008년 케이시 안토니의 언론인터뷰를 취소해주고 그 대가로 유사성행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바에즈는 관련 주장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닉 케이시는 또, 진술서를 통해 케이시 안토니가 바에즈에게 자신이 딸을 죽인 것이 맞다고 자백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일리 안토니는 지난 2008년 두 살의 나이에 실종된 후 백골상태로 발견되었다. 딸이 실종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케이시 안토니는 아이가 납치되었다는 등 허위진술을 해 살해범으로 지목되었지만 지난 2011년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무죄판결에 미국사회에서는 큰 파문이 일었고, 케이시 안토니와 그녀의 부모가 살해 협박을 받는 등 재판이 끝나고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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