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수입은 자연적인 미모보다는 얼마나 잘 꾸미느냐와 더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지난 23일 과학저널 ‘사회적 계층구조와 이동성에 관한 연구 Research in Social Stratification and Mobility’ 4월호에 실린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카고대학교 박사과정 재클린 웡씨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의 사회학과 교수 앤드류 펜너가 공동 저술한 논문에 따르면, 평균보다 뛰어난 외모를 가진 사람의 수입은 남녀 모두 보통수준의 외모의 사람에 비해 20퍼센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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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
연구진은 몸단장(grooming)의 정도와 외모를 함께 분석했을 때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남녀 모두 몸단장을 잘하는 사람이 더 수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잘생기고 단장을 잘한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벌었다. 하지만, 여성은 못생기고 단장을 잘하는 사람이 예쁘고 잘 꾸민 사람에 비해 수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에 따르면, 몸단장은 한 사람이 사회에 어떻게 반응하고 특정사회 내에서 요구되는 정체성 (identity)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를 나타낸다며, 여성은 미모보다는 이러한 사항들이 더 큰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한편, 웡과 펜너는 연구를 위해 10대 때와 성인이 되었을 때의 건강을 비교하는 연구에 참여했던 성인 14,6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의 외모는 ‘못생김 (unattractive),’ ‘보통,’ ‘매력적 (attractive)’와 ‘매우 매력적 (very attractive)’로 나눴고, 몸단장의 정도 또한 ‘못함’부터 ‘매우 잘함’까지 4단계로 나눠 수입과 비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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