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부의 절반을 1퍼센트 인구가 소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외신이 인용한 글로벌 자문 회사 보스턴 컨설팅 그룹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스스로 백만장자라 (미국 달러 기준)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 1퍼센트가량인 1천8백5십만 가구이다. 이 가구들은 부동산을 제외한현금, 금융, 주식으로 각기 최소 1백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총합은 788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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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수 1퍼센트 가구는 2013년 세계 부의 45퍼센트를 차지했으며 차근차근 그 몸집을 키워 2015년 47퍼센트 부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세계에서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이 8백만 명을 기록한 미국이며 그 뒤를 중국이 2백만 명, 일본이 1백만 명으로 쫓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분포도로 살펴보면 부가 가장 집중된 국가는 조세 피난처로 알려진 리히텐슈타인과 스위스였다.
또한, 경제 성장속도가 가속화 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지난 5년간 매년 12.3 퍼센트로 부가 불어나고 있다는 보고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일본을 제외한 중국과 인도 중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부의 40퍼센트를 거머쥐며 2017년엔 서유럽보다 부유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같은 부의 팽창에 해외 조세 피난지의 역할이 한몫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라틴 아메리카와 중동 등 정치경제적 갈등으로 말미암은 해외 탈조세 구역에 100억 달러가량의 자산이 숨어 있으며, 오래도록 조세 피난처로 각광 받던 스위스가 점차 싱가포르와 홍콩에 18퍼센트 입지를 내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리아헤럴드 임정요 기자
kaylal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