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 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일단 이 동영상을 보도한 뉴스타파 측으로부터 수사 협조를 받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지능범죄수사대를 통해 뉴스타파 측과 접촉해 (동영상) 자료를 받을 수 있는지, 수사과정에 협조할 수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며 "자료를 확보하면 그걸 확인하고서 내사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타파 화면 (유튜브 캡쳐) |
경찰의 내사착수 결정 시점은 경찰이 뉴스타파와 접촉해 자료를 받고, 이를 분석하는 시점을 고려하면 25일께가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동영상만 보면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옷을 입고 있어서 확실히 성매매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동영상을 받은 다음에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성매매 의혹 말고도 뉴스타파 보도에 나온 동영상 촬영을 사주한 이 들이 삼성전자 측을 상대로 공갈·협박을 한 정황 등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수사 착수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