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침이 내 몸 속에 들어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운데, 그게 시작점이로군요. 그 침으로 전류를 흘린다니요. 무섭네요.”
“마치 칼에 찔린 다음 그 칼을 통해 감전되는 느낌이겠어요.”
동양 의술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인의 눈에는 침을 놓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온 몸에 바늘을 꽂는 끔찍한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전기침은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간다. 전극을 침에 연결한 뒤 전류를 흘려 혈의 자극을 극대화하는 것을 전기침자극요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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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
미국 미디어 버즈피드(BuzzFeed)는 실제로 서양인 두 명이 전기침자극요법으로 치료를 받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보여주며 침술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했다. 영상에는 자격증을 받은 침술사 케이티 프레임(Katy Frame)이 등장했다.
프레임은 “전기침자극요법은 운동선수나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이들에게 효과적”이라며, “관절 부분, 인대 등 손상을 입은 이들에게 훌륭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프레임은 전기침 요법을 두 명의 서양인에게 선사했다.
처음에는 무서워했던, 혹은 약간은 비꼬는듯 했던 서양인들은 요법 치료 후 생각이 바뀌었다.
치료를 받은 한 남성은 “아주 편안해졌다”며 “근육이 당기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같은 치료를 받은 한 여성은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들이 왜 이러한 전기침요법을 받는지 알겠다”며 “원기를 회복시켜주며 효과 또한 즉각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