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의사를 보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에 대해 미국에 이어 중국도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글로벌 경제 강대국들이 이처럼 적극 지지함에 따라 김용 총재는 이변이 없는 한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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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왼쪽)과 프랑스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8월 29일 파리 엘리제 궁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AFP-연합) |
2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지난달 31일 김용 총재의 연임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다.
중국 재정부는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김용 총재가 임기 내 이룬 특출한 실적과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세계은행 총재로 연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는 세계은행이 국제 발전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국제 발전 협력, 글로벌 경제회복 및 성장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달 25일 "김 총재의 연임을 통해 세계은행이 그동안 진행했던 중요한 사업이나 개혁 작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총재를 차기 총재 후보로 공식 지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총재가 2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통보했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 출신 보건 전문가인 김 총재의 첫 임기는 내년 6월 30일에 끝난다.
김 총재의 연임 여부는 이달 말부터 10월 초 사이에 결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