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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하일성, 과거 발언 “사기 혐의라니, 황당하다”

8일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가 서울 송파구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지난 2월 자신의 사기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하일성 씨는 2월 27일, 자신이 사기 혐의로 입건된 사실과 관련 동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내가 프로야구 입단을 시켜준다며 돈을 받았다니, 이런 황당한 일이 다 있느냐”라며 야구 선수 아버지와 돈 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 씨는 당시 “제일 기가 막힌 게 아버지 A라는 사람을 한 번도 본적이 없고, 돈거래를 한 적도 없다는 거다. 전화만 한두 번 했을 뿐”이라며 “밥 한 끼라도 먹었으면 모를까, 내가 왜 말려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찰서에서 대질심문할 때 A 씨를 처음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40억 사기로 어려웠던 시기, 사업가 B 씨로부터 5000만 원을 빌렸다가 3000만 원을 갚았다"며 "나와 B 씨의 거래이지 (돈은) A 씨나 그의 아들과는 아무 상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하 씨는 지난 2014년도 4월 초 경, 아는 지인으로부터 아는 사람의 아들을 모 프로야구 구단에 가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받고 거액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기소됐다. 당시 고소인은 하 씨에게 돈을 입금한 이후에 아들이 입단도 안 되고 돈도 돌려받지 못하자 사기혐의로 하 씨를 고소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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