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2고가와 구로고가 등 고가차로 8곳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철거된다. 1960년대 우후죽순 생겨난 고가차로가 본래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는 내년 한남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며 한남2고가를 철거할 예정이다. 구로고가도 마찬가지로 내년에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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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가차로 8개소가 내년부터 철거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2018년 이후에 노들남·북고가와 선유고가, 2021년 이후 사당고가, 강남터미널고가, 영동대교북단고가를 철거한다.
강남터미널고가와 영동대교 북단고가의 경우 인근 아파트 단지들의 차로 확보를 위해 허문다.
서울시 고가차도는 1960년대에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세워졌으나 지금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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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철거되는 서울 고가차도 8개소 위치도. (사진=서울시) |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고가가 철거되면 고가 그늘에 가려졌던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보행중심도시 서울로 도시공간 재편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12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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