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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나르기’ 세계 대회, 핀란드에서

다가오는 2017년 핀란드 ‘아내 나르기’ 세계 대회에 출전할 미국 부부가 선정됐다.

지난 8일 미국 메인 주에서 열린 제 17회 미주 간 경쟁에서 웨스트브룩의 엘리엇과 지아나 스토리 (Elliot and Giana Storey) 부부가 우승한 것이다.

예시 사진 (www.fest300.com)
예시 사진 (www.fest300.com)

해마다 열리는 ‘아내 나르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남편이 아내를 업고 장애물을 뛰어넘는 경기를 펼친다.

올해 총 참가자는 43쌍이었다.

참가자는 결혼한 사이가 아니어도 되며, 여자가 남자를 업고 달려도 무방하다. 업는 방식은 자유롭게 선택한다.

북아메리카에선 결혼식 날 남편이 아내를 번쩍 든 채 문지방을 넘어서면 행운이 따른다는 미신이 있다.

‘아내 나르기’ 대회에선 장애물을 넘는 것으로 상금과 다량의 맥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스토리 부부는 255미터 코스를 59초만에 완주해 75만원 상당의 상금과 고급 맥주 11박스를 받았다.

이 대회는 핀란드의 ‘도둑 론카이넨 (Ronkainen the Robber)’ 설화에서 비롯되었는데, 론카이넨은 19세기 갱단의 우두머리로 이웃 마을을 약탈하고 여자를 납치하던 악당이라고 한다.

혹은 론카이넨이 갱 멤버들과 힘 겨루기 내기로 무거운 자루 또는 여자를 업은 채 달리기 경주를 펼치곤 했다는 설도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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