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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신용 '매니큐어' 논란

지난 2014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의 학생들은 데이트 성폭행 약에 닿으면 색이 변하는 특제 매니큐어를 고안해 일약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고 알려진 이 제품은 음료에 살짝 손톱을 담가보는 것으로 데이트 성폭행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123RF)
(123RF)

관련 홍보 영상에는 남성으로부터 술잔을 건네 받은 여성이 실수인 척 손톱을 음료 안으로 미끄러뜨린다. 이내 손톱에 바른 매니큐어 색깔이 변하며 음료 속 위험성분을 알리는 경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매니큐어는 발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일각에선 ‘여성이 은밀히 알아서 스스로를 지키라’는 메시지가 잘못되었다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주의시키는 풍조’를 비판했다.

이후 이 매니큐어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소개되었지만 아직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매니큐어 회사 ‘언더커버 컬러스 (Undercover Colors)’ SNS 페이지엔 ‘딸을 위해 구매하고 싶다’는 부모들의 문의 메시지가 쇄도 하고 있다.

(khnews@heraldcop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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