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과거 막말이 재조명 받고 있다.
7일 가수 이승환은 이 의원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진박”이라고 비난하면서 그의 과거 발언을 모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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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사진=헤럴드경제) |
공개된 내용에는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건, 성주 사드 배치, 세월호 사건 등에 대한 이 의원의 과거 발언이 담겼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내가 당신에게 말했냐?”, “경비는 뭐하냐?”, “가족들이 전문 지식이 있나, 이성이 있나”(2014년 7월 2일)
“미국에서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을 죽여도 정당한 공무다.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그대로 패버리지 않느냐. 이런 게 선진국 공권력이 아닌가”(2015년 11월 16일)
“박근혜 정부 성공 비는 마음 둘째라면 서러워할 이완영, 정부에 쓴소리 하겠습니다. 정부 이번 발표는 잘못된 것입니다”(2016년 7월 19일)
“(성주에 모여)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해오신 분들이 외부에서 왔다는 얘기”(2016년 10월 6일)
(최순실 게이트 이후)“물에 빠질수록 침착해야 한다”(2016년 11월 4일)
한편, 이 의원은 2차 청문회장에서 고영태 씨에게 “아직도 최순실을 좋아하느냐”라는 다소 뻔한 질문 등으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앞서 1차 청문회에서는 김성태 위원장에게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회장 등 고령자 3명은 일찍 귀가시키자”고 제안을 했다가 재벌 옹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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