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몰래 애정 행각을 벌였다는 이유로 딸의 남자친구를 감금하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른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감금 및 폭행 혐의로 A(50·여)씨를 9일 불구속 입건했다.
전날 오후 8시께 자신이 사는 인천시 서구의 한 빌라에 딸 남자친구 B(22)씨를 감금하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른 혐의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아들이 여자친구 집에 갇혀 있다"는 B 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일을 일찍 마치고 귀가한 A씨는 딸과 B씨가 애정 행각을 벌이는 장면을 보고 화가 나 1시간여 동안 그를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딸이 몰래 남자친구와 애정 행각을 벌이고 있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