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남편과 다툰 30대 주부가 아파트에서 투신 소동을 벌였다.
30일 오전 9시 8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 A(35·여)씨가 5층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경찰은 아랫집인 4층 베란다 난간을 붙들고 있는 A씨를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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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30여 분간 4층 베란다에서 머물다가 내려온 A씨는 추락하면서 얼굴에 찰과상을 입고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날 A씨는 아이들 육아 문제로 남편과 다툰 뒤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A씨를 상담센터에 보내 심리치료를 받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