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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인기 '뚝'…국내 이용자수 급감

올해 1월 출시된 인기 모바일 위치기반(LBS) 게임인 '포켓몬고'의 최근 한 주 실사용자가 193만여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말 포켓몬고가 최대 인기몰이를 할 당시의 실사용자 698만여명과 비교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분석 기업인 와이즈앱은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해 통계 추산한 결과 지난 3∼9일 한 주 동안 포켓몬고의 주당실사용자 (WAU)가 193만7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포켓몬고 (사진=코리아헤럴드)
포켓몬고 (사진=코리아헤럴드)

포켓몬고는 올해 1월24일 한국에 발매됐고 출시 첫 주인 1월23∼29일 WAU가 698 만4천여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게임의 초반 인기가 식으면서 2월20∼26일 WAU가 493만9천여명으로 줄었고 이후에도 3월6∼12일 345만1천여명, 3월20∼26일 275만5천여명 등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사용자들의 게임 몰입 정도를 보여주는 1인당 주당 사용시간도 1월23∼29일  당시에는 171분에 달했지만 이후 2월20∼26일 130분, 3월20∼26일 112분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가장 최근인 3∼9일의 주당 사용시간도 112분이었다.

안드로이드폰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약 8명이 쓰는 기종이다.

포켓몬고는 구글에서 분사한 미국 스타트업 나이앤틱이 일본 닌텐도사의 인기 캐릭터 '포켓몬'을 빌려와 만든 작품으로, 작년 7월 미국 등에 공개돼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에는 스마트폰 지도 서비스를 둘러싼 문제 탓에 6개월 만에 지각 발매가 됐지만, 이런 여파에도 이후 전국 도심지와 관광 명소가 포켓몬(게임의 귀여운 괴물)을 잡으려는 게임팬들로 북적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현재 포켓몬고는 국내에서 SK텔레콤, 롯데리아, 세븐일레븐과 협약을 맺고 이 기업들의 매장을 게임의 거점으로 지정하는 위치기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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