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출시한 아이스크림 중 가장 ‘장수품’이라고 불리는 메로나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리아헤럴드에 제보를 준 박모씨는 뙤약볕이 쏟아내린 지난 31일 경복궁 근처 편의점에서 오후 5시경 메로나를 구매했다.
박모씨는 빙그레 고객센터에 연락했고, 하루 후인 1일 오후 2시경 품질 담당자가 방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씨는 이 담당자가 “벌레 붙은 메로나를 수거하러 왔으며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갔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본격적인 여름철에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의 수는 이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즐겨 찾는 빙과 제품의 위생은 엄격한 관리 수준을 지키도록 되어있다.
이 품질 담당자는 “공장에 세스코를 사용해서 벌레가 들어갈 일이 없는데”라는 말을 했고 이후 전화상으로 문화상품권을 제공하겠다고 대응했다고 한다.
과거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요맘때’에서 벌레 추정 이물질이 발견되어 몸살을 앓은 적이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오늘 제품을 수거를 했고, 원인을 정확히 조사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제조공정 중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굉장히 적은 수치다. 일단은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고객께 연락드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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