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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잘못된 명칭 주장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려 신장장애에 빠진 네 살 여아의 소식이 전해지며 패스트푸드 햄버거에 부정적인 여론이 쌓이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아이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잘 알고 있다”며 “사법당국의 조사에서 정확한 원인과 사실 관계가 밝혀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쳐)
(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쳐)

맥도날드는 언론의 오보로 소비자 측에 오해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싶다며 “최근 논란이 되는 패티는 쇠고기가 아닌 ‘국산 돈육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정부가 인증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프로그램이 적용된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패티 또한 내장을 섞어 만든 분쇄육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맥도날드 측은 또한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햄버거병’이라는 용어로 통칭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HUS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다양해 특정 음식에 한정 지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소비자들의 공포심, 일명 “햄버거 포비아”는 확산 되는 추세다.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직원은 주문할 때 고기패티를 확실하게 익혀달라고 부탁하는 손님들이 생겼다며 “근무하면서 그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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