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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스티븐슨 (유튜브 캡쳐) |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려고 장거리 여행을 떠난 여성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뚱뚱한 사람 유혹하기” 게임이 유럽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영국인 소피 스티븐슨은 지난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운명적인 상대를 만난 뒤 설레는 나날을 보냈다. 연인과의 재회를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난 소피.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상대는 나타나지 않았다.
몇 시간이 지나고서, 연인인 줄로만 알았던 남성은 소피에게 “그간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소피가 단지 “뚱뚱한 사람 유혹하기” 게임의 표적이었음을 밝혔다.
가장 뚱뚱하고 못생긴 사람을 유혹하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이 게임은 도덕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소피의 사연이 공개되자, 유럽 전역의 누리꾼들은 연인의 몰상식한 태도를 비난하고 나섰다.
소피의 부모님 역시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딸이 역겨운 게임의 대상이 되다니 말도 안 된다,” “상대 남성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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