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빌딩 옥상에서 위험한 도전을 감행한 중국 남성이 결국 추락해 사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26세 중국 청년 우융닝이 후난성의 62층 빌딩 꼭대기에서 턱걸이를 시도하다 추락사했다. 안전장치 없이 난간에 매달렸다가 이 같은 비극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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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 토퍼 우융닝의 생전 사진 (유튜브 캡쳐) |
우융닝은 중국 내에서도 ‘루프 토퍼 (Roof Topper, 높은 곳에 올라 사진과 영상을 찍는 사람)’ 1인자로 불릴 만큼 유명한 인물이다. 이 날 사고 장면 역시 반대편에 설치해 둔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언론사 또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우융닝의 추락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내 여론의 십자 포화를 맞았다. 현재까지도 유튜브에는 사고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한 편, 우융닝은 사고 당일 약 10만 위안 (약 1,650만 원)의 상금을 노리고 빌딩을 오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삼촌 말에 따르면, 우융닝은 결혼을 준비하고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려 자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빌딩에 오른 다음 날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려 했던 계획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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