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의 한 승객이 비상구 문을 부수고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일 라이언에어(Ryanair)의 스페인 말라가행 여객기가 출발지 런던에서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이륙했다. 비행기가 예정보다 한 시간 착륙한 직후 한 남성승객이 비상탈출구로 뛰쳐나갔다.
말라가에 사는 이 남자는 연착에 항의하며 호흡 곤란을 계속 호소했으나, 안전 요원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옆자리 승객의 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심한 천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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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캡쳐) |
짐을 모두 챙겨 비상구로 탈출한 그는 항공기 날개 위에 잠시 앉아있다가 기내로 들어가라는 공항 지상 근무요원 말에 순순히 응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지는 않았으나 경찰관이 인적사항을 적어갔고 벌금형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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