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지역을 강타한 불볕더위가 야생 동물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 외신 매체 AFP의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의 더위 때문에 수백 마리의 박쥐가 떼죽음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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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AFP) |
시드니 서부 쪽에 있는 캠프벨타운은 지난 일요일 최고기온이 45도까지 올라 1939년 이래 최강 폭염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야생 동물들이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채 발견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 지역의 야생 동물 관리자 케이트 라이언은 폭염이 동물들의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위 때문에 뇌가 펄펄 끓었을 것”이라며 “동물들이 몹시 더운 모래밭 위에 그늘도 없이 서 있는 것과 같은 더위를 겪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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