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매장의 종업원 ‘해고사유’가 논란이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플로리다에 위치한 이 매장은 고객을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린 종업원을 최근 해고했다. 이 종업원은 25개의 스테이크, 25개의 치킨과 25개의 감자튀김을 포장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는 총 735달러, 한화로 약 80만 원어치의 주문이었다. 메뉴를 포장하고, 확인하고, 주문자의 차로 가져다주느라 매장 내 다른 손님들의 주문을 제때 받지 못한 종업원은 어마어마한 주문을 한 테이크아웃 손님이 팁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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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
그러나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노의 글을 올린 종업원은 다음날 출근했을 때 자신이 해고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고용인 이름은 그의 게시물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한 관계자는 ‘소셜 미디어에 고객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하거나 고객에게 팁을 요구하는 행동을 금한다’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측의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 보도에서 밝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종업원이 열악한 임금 조건으로 팁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 테이크아웃 고객도 팁을 남기는 것이 마땅한지 등에 대한 논쟁이 온라인 상에서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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