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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 고용해 자녀 19명 둔 재벌 2세男

태국 방콕지방법원은 20일 일본인 시게타 미쓰토키(28)가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이 10여명의 친부임을 인정했다.

시게타는 태국에서만 대리모를 통해 17명의 아이를 출산, 인도에서도 2명의 아이를 가져 현재 파악된 것만으로도 19명의 대리모 출생 아이를 가졌다.

아기들의 생모는 스페인, 스웨덴, 호주,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이며, 아기들은 기증된 난자로 인공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2014년 8월 방콕 시내 아파트에서 아기 9명이 한꺼번에 발견되며 일명 ‘아기 공장’이라며 화제가 되었다. 태국은 친척간 대리모 출산만 허용할 뿐, 금품이 개입된 대리모 출산은 금지하고 있어 판결에 귀추가 주목되는 국제적 사건이었다.


시게타 미쓰토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시게타 미쓰토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지 검찰은 시게타가 인신매매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시게타의 변호사는 “의뢰인은 그저 대가족을 이루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시게타는 일본 재벌의 아들이며 아이들을 돌볼 경제적 능력이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시게타 측은 법적공방이 계속되는 중 아이들에게 영어와 일본어 교육을 제공해왔고, 앞으로는 아이들을 국제학교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게타의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살 집을 지으려 도쿄의 한 공원 옆에 부지를 구입한 상태다.

이처럼 시게타에게 아이들을 부양할 충분한 경제적 능력이 있음이 입증되며 태국 재판부는 시게타의 친자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한편 시게타의 태국 대리모를 중개했던 업체 관계자는 “시게타가 매년 10명 이상씩, 죽기 전까지 1000명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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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