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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에 120명의 인격…병원 ‘고심’

무려 120여명의 인격을 갖고 있다는 소녀의 사연이 화제다. 각기 다른 인격체가 한 몸에 존재한다는 논리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버스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17세 소녀 케이트 드란필드는 종종 겪는 인격 장애로 실제 친구를 사귀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이트는 하루에 세 번 정도 불시에 다른 인격으로 변한다. 소녀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한 경우 더 자주 인격이 바뀐다고 알려져 있다.

그녀의 상상 속 인격은 남녀노소 구별없이 다양하다. 트랜스젠더부터 이성애자까지 배우자 취향 또한 다양하다.

이 120명 캐릭터는 모두 미국식 영어를 구사한다는 것이다.

케이트는 인격 변화를 겪을 때마다 표정부터 기분 변화까지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자신의 병을 “부적응적 백일몽(Maladaptive Daydreaming)”이라고 자가 진단했다. 그러나 의학계는 아직 병명과 원인 등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6살 때부터 이 특이 병을 앓아온 케이트는 한 인터뷰에서 “내 몸에 있는 모든 인격을 자세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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