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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는 예뻐서 제일 좋아"…伊베를루스코니 또다시 망언

'망언종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해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지난 23일 자신이 이끄는 우파정당 전진이탈리아(FI) 홍보차 'La7'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되는 것이 자랑스러우냐는 질문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EPA)
(사진=연합뉴스-EPA)
총리를 3차례 역임했던 그는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재산을 모으고, 뚜렷한 정치 경력 없이 포퓰리즘을 내세워 정계에 입문했다는 점이 트럼프와 여러모로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러한 질문에 별다른 점은 느끼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트럼프와 관련해 많은 남성과 여성들처럼 멜라니아를 좋아한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스타일, 그리고 매력 때문이다"라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했다.

또 멜라니아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TV에서 자주 봤다고 언급하며 "멜라니아에 대한 평가가 매우 우호적이라고 들었다. 심지어 미국 민주당도 그녀를 비판하지 못한다"라며 찬사를 늘어놓았다.

베를루스코니의 이러한 발언은 전직 총리의 발언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다른 국가 정상 부인에 대한 그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베를루스코니는 지난달 프랑스 대선에서 25세 연상 부인을 둔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자 그를 "예쁜 엄마를 둔 잘생긴 청년"이라고 말해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역대 이탈리아 총리 중 최장수 총리를 지낸 베를루스코니는 재임 당시 각종 성 추문과 망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2013년 세금 횡령 혐의로 이탈리아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상원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공직 진출이 금지됐지만. 오는 25일 결선 투표를 치르는 이탈리아 지방선거 국면에서 부쩍 활동 반경을 넓히며 정계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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