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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내 난투극, 이제 승객끼리 ‘아수라장’

(유튜브 캡쳐)
(유튜브 캡쳐)
기내 안에서 다른 승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한 남성의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으로 향하는 일본 ANA 항공 비행기가 이륙을 준비하던 중, 급작스러운 난투극이 벌어졌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탑승객 코리 아워의 증언에 따르면, 붉은 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 앉은 남성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는 “너 어디서 왔냐?”고 물은 뒤 “죽여버리겠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그를 도발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싸움이 일어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상황을 말리려 끼어들자 난동을 부리던 가해자가 주먹으로 남성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했다. 남성이 반격에 나서자 상황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잠시 자리를 떠난 가해자가 다시 돌아와 폭행을 이어가자 아워도 촬영을 멈추고 둘을 말리려 애썼다고 밝혔다.

아워는 “ANA 직원들이 싸움을 진압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아주 매끄럽게 상황을 처리했다”고 ANA 항공의 대처를 칭찬했다.

ANA 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이륙이 90분 이상 지연된 점을 사과하며, 물의를 일으킨 가해자는 비행기에서 내렸음을 밝혔다.

경찰 당국은 가해자의 정확한 신원과 사고 경위를 정확히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아워가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퍼져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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