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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또?

(유튜브 캡쳐)
(유튜브 캡쳐)
승객 강제 퇴출로 인종 차별 논란을 빚었던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이번엔 유모차로 여성 승객을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또 구설수에 올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댈러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일어났다. 한 탑승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메리칸 에어라인 승무원이 여성 탑승객의 유모차를 거칠게 빼앗아 간 뒤 그녀를 때렸다. 승무원은 여성을 위해 나선 남자 탑승객에게도 싸움을 걸었다”는 설명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고, 이는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져 화제를 모았다.



유모차를 뺏긴 뒤부터 촬영된 이 영상은 아기를 손에 안은 한 여성이 울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유모차를 돌려달라”고 호소하는 여성 앞에 한 남성 탑승객이 나타나 “당신에게 유모차로 그렇게 한 승무원이 누구냐?”고 물었고, 다른 탑승객이 “그가 저 여성의 얼굴을 유모차로 때렸다”고 말한다.

약 1분 뒤 유모차를 빼앗아 간 것으로 추정되는 승무원이 등장하자, 남성 탑승객이 일어나 “이봐, 당신 나한테 그렇게 하면 완전히 패버릴 것”이라며 여성의 편을 들었다. 승무원이 “당신은 빠지라”고 외치자, 남성이 다가가 “나를 쳐봐라. 당신은 아기를 다치게 할 뻔했다. 이번 일은 영상으로 찍혀 뉴스에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여성을 포함한 온 가족을 무사히 비행기 밖으로 데려 나왔고, 다른 비행기의 일등석으로 옮겨 여행을 도왔다”며 이번 일에 대해 여성과 탑승객들에게 사죄를 표했다. 또 회사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는 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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