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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달리기 대결… 승자는?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미국의 한 남성이 지하철과 속도 대결을 펼쳤다.

미국 뉴욕에 사는 32살의 아트 디렉터 리치 해리스는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이 진행한 속도 대결에 참가했다. 평소 “지하철은 너무 느려서 타지 않는다”고 밝힌 해리스는 이동할 때 주로 뛰거나 운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하철 교통 카드에 $20 (한화 약 2만 2천 원)을 충전하면 6달은 충전 없이 거뜬히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대결에서 해리스는 월스트리트역부터 보울링 그린 역까지 약 0.2 마일 (약 320m)을 달렸다. 월스트리트 역에 정차한 지하철 문이 열린 순간부터 해리스는 질주하기 시작했고, 처음 20초 동안 가뿐히 선두를 차지했다. 문이 채 닫히기도 전에 해리스는 월스트리트 역을 빠져나와 지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곧 지하철은 보울링 그린 역을 향해 빠르게 운행했고, 해리스는 곧 뒤처졌다. 하지만 지하철이 정차하기 위해 속도를 줄였을 때, 해리스는 보울링 그린 역 안으로 내려가 잽싸게 열차에 탑승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번 대결의 결과를 두고 “해리스의 우승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 한 구간을 달려 다시 탑승하는 미션에는 성공했지만, 지상에서 해리스의 속도가 지하철보다 뒤처졌기 때문이다.

해리스는 “다른 시민들에게도 지하철을 이용보다 달리기를 권하고 싶다”며 “난 여름에 지하철 타는 것은 질색”이라고 밝혔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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