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해 미국에서 결국 첫 소송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바지 주머니에서 폭발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조나단 스트로벨(28)가 자신의 앞주머니 속에서 노트7이 폭발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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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도중 폭발한 '갤럭시노트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이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 노트7의 전면 리콜을 발표한지 하루 만으로, 앞서 여럿 건의 폭발 사고가 있었던만큼 줄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로벨은 지난 9일 팜비치 인근 코스트코 매장에서 쇼핑을 하던 중 “주머니 속의 갤럭시 노트7이 터져 오른쪽 다리에 큰 화상을 입었다”며 피해 액수가 1만5000달러(약 1677만원)가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대변인은 외신에 “해당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소송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미국에서 공식 리콜방침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5일 이전에 판매된 갤럭시 노트7에 한해서 오는 21일부터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총 92건의 발열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26건이 화상, 55건이 재물 손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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