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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건설노동자들에게 몇차례 성희롱 당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딸 이방카(34)가 7년 전 저서에서 밝힌 과거 직장 내 성희롱 경험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딸 이방카는 과거 성희롱 경험과 관련 가해자들에게 사과를 받았지만 아버지의 조언처럼 직장을 옮기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프는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한 폭스뉴스 전 회장과 관련 지난 1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방카가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할 경우 다른 직종이나 직장을 찾으면 된다”고 말해 논란을 증폭시킨 바 있다.

이방카는 ‘트럼프 카드: 일과 삶에서 승리하는 플레이’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아버지가 운영하는 부동산개발 회사의 개발팀에 있었을 때 겪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밝혔다. 그는 책에서 “건설 노동자 중 한 명이 걸어가는 나를 보고 휘파람을 불었다”며 “이러한 일들이 수 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내가 사장의 딸인지 전혀 몰랐다”며 “추후 이들에게 사과를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는 최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잇단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한 로저 에일스 폭스뉴스 전 회장을 두둔하며 “그에 대해 몇몇 여성이 불만을 털어놓고 있는데, 나는 에일스가 그 여자들을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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