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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피소, “아이폰은 20년 전 도면 베낀 것”

애플이 20년 전의 전자 단말 설계 도면을 도용했다며 100억 달러(한화 11조6800억 원) 소송을 당했다.


28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 중인 토마스 로스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및 아이팟이 1992년 자신이 발명한 ‘전자 독서 단말’ 기술 도면의 아이디어를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로스가 내놓은 전자 독서 단말 도면은 평면 터치스크린을 통해 소설, 기사, 사진 등을 볼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전화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포함됐다. 

(사진=애플인사이더 캡처)
(사진=애플인사이더 캡처)
도면을 살펴보면 오늘날 스마트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포함해 사진과 비디오, 내부 저장장치 기능의 설명이 기술돼 있다.

로스는 해당 도면에 대해 1992년 11월 특허를 신청했으나, 비용 문제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7일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로스는 100억 달러의 배상 외에도 제품당 1.5%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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