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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기상] ‘꿀 쇄골’ 인증샷 열풍...‘나도 쇄골 미인’

세계 경제의 명실상부한 슈퍼파워로 등극한 중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구축된 기존의 동아시아 질서 구도를 흔들면서 G2를 넘어 G1을 넘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은 중국의 이러한 자신감과 포부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세계 60여 개국을 아우르는 메가 경제권을 건설해 미국과 더불어 세계의 반을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두겠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의 초고속 발전은 극심한 개인주의를 확산시켰고, 중국인들은 타인의 어려움에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대륙의 기상’ 시리즈는 인터넷을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화제와 논란을 부르는 중국의 개인주의를 조명한다.

‘인증샷’ 열풍의 끝은 어디인가. 이번에는 ‘쇄골’ 인증이다.

영국의 메일 온라인이 보도한 ‘중국 네티즌들의 요상한 몸매 인증’ 소식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SNS 웨이보 이용자들이 ‘쇄골에 동전올리기(骨放硬)’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쇄골에 동전을 쌓은 ‘셀카(Selfie)’를 업로드하고 있는 것이다. 매주 수천 명의 누리꾼들이 ‘쇄골인증’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동전을 많이 올릴수록 몸매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대한 오랜 시간 동전을 쇄골 위에 올려둬야 한다는 규칙도 있다. 

(웨이보)
(웨이보)
려가홍 (Lv Jiarong)이란 이름의 영화배우는 80개가 넘는 동전을 쇄골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마른 몸매가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중국에서는 ‘쇄골인증’ 외에도 기상천외한 몸매 인증샷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화제가 되었다.

앞서 중국에서는 ‘손을 등 뒤로 돌려 배꼽 만지기’, ‘A4 세로종이로 허리 가리기’, ‘아이폰 6로 무릎가리기’ 등의 인증방법이 유행처럼 번진 바 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몸매 과시 노력이 눈물겹다”, “살찐 사람들은 살지 말라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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